소설 Review/[심각]중도포기

21세기 슈퍼홍길동 (1~15 완결)

고라파닭 2015. 6. 3. 13:42


홍길동은 실존 인물이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홍길동의 도술과 무공이 담긴 천지도록을 얻은 성태현. "이 땅의 백성들을 위해 사용하라. 그리고 네 꿈을 펼쳐보거라." 전설 속으로 사라진 홍길동의 힘을 얻게 되었다. 태현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축구선수의 길을 걷는 한편, 힘없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의적 홍길동으로 모험을 시작한다. 홍길동의 무공과 도술이 21세기에 다시 깨어난다!


제목: 21세기 슈퍼홍길동

장르: 현대판타지


약 200페이지까지 읽고 중도포기.


......계속 진짜 보면서 아 더 봐야하나 끊어야 하나..망설였는데.. 

역시 안좋은건 일찍 끊는게 좋을것 같다. ㅋㅋㅋㅋ


일단 줄거리는..(200페이지 본 녀석이 얼마나 알겠냐만)

중학생 주인공이 일본여행 갔다가 홍길동의 후인으로서 그의 도력과 내공 기타등등을 받고..

'하고싶은걸 하며 살아라' 라는 홍길동의 말대로 하고싶을걸 찾아가며 살아가는 고런 이야기...같다. 아마도.



중도포기 이유는 상당히 심플....하달까, 복잡미묘 하달까..


​이모티콘이 소설에 나온다. 이게 인터넷 소설이냐? 

​그래 물론 이모티콘이 나오는 상황은 주인공과 히로인이 문자보내면서 쓰는 이모티콘들이다 ( ^0^ , 이런거)

근데 눈에 거슬리는데 어쩌라고.


​학생회장은 항상 동네 북인가 보다. 

​학생의 신분으로서 뭔가 있어보이는 보스를 만들려면 학생회장뿐인가 보다.

현판소설 초반보스=학생회장  공식이 계속보이니 내 짜증도 계속 쌓인다. 

좀 참신한 그런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뭔 다 초반 흑막으로 일진들 시켜서 누구 패고 성폭행하고 조폭이랑 끈 맺고.. 그만 하자 좀.


​현대에서 누구랑 싸우는데 "대단하군, 무슨 수법이지? " 라고 묻는 놈 있으면 나와보라 해

 조폭이랑 싸우는데 주인공은 홍길동의 무술을 써서 조폭을 제압.

원문 그대로 적어보겠다.  (중요하니까 이렇게 표시 해둬야지)


"커~어억, 괴...굉장하군. 대체 뭐냐, 방금 그 기술은..."

"수벽 24세, 개천 팔식의 일곱번째 초식 파산수라고 합니다."

"산을 파 하는 일수라. 과연...그런데 난 그래도 사정을 봐준것 같군."


여기까지!!

자 하나하나 태클 들어가보자. 

1. 커~어억 

   아 나 이런거 진짜 싫다. "~"이런 부호랑.. 효과음. 완전 깬다. 집중력 제로로 만들기세.


2. 대체뭐냐, 그 기술은..

  너 현실에서 싸움하는데 기술 이름따위 있을거라 생각한거냐? 

  밖에서 누구랑 싸울때 기술명칭 만들어서 외치면서 때릴 놈일세? 


3. 그런다고 또 답을 해준다. 

  수벽 24세 파산수.      ..... 어쩌라고 미친;;;

  나도 나중에 주먹질하면서 백보신권이라고 외쳐주랴?


4. 답을 듣더니 또 지 혼자 의미를 찾아낸다

  파산수..산을 파 하는 일수 .  솔직히 여기서 한자 안보고 무슨뜻인줄 아는 사람?? 

  아니 애초에 파산수하면 한자로 뭐일지 감도 안잡히는데, 水 일지 手일지 누가 아냐고. 

  말하자마자 한자와 뜻까지 알아내시고, 조폭 왜 하셨어요? 나같으면 그 머리로 중문학과 나와서 박사학위까지 받았겠다.





​필력이 떨어진다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글에 집중할 할수 없게끔 만든다. 

저번에 봤던 망작 소설보다야 조금 더 잘 쓴거 같.....기는 개뿔 도찐개찐이지

작가분은 실력을 조금 더 키우고  출판을 하셨어야 했다...

누군가가 "그러는 너는 얼마나 잘쓰는데?" 라고 묻는다면..

"돈받고 전문적으로 글 쓰는 작가가 이따위로 쓰면 날강도 아니냐?" 라고 대답해주겠다.


아무리 요즘 세상이 출판하기 쉬워졌다고 해도 프로의식을 가져줘야지... 

고슴도치도 자기새끼는 이뻐보인다고..

작가도 자기 작품이 좋아보이는건 당연한 거다. (몇년 후 이불킥을 시전할수 있지만)


근데 아닌건 아닌거다. 자신에게 조금 더 엄격한 잣대를 부여했으면 좋겠다.


이상. 누가 본다면 비추천. 이유는 위에 써놓았으니.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