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부진으로 생활고에 찌든 만년 평사원 육담용. 빅딜을 앞두고 투기꾼에게 교살된 직후 향후 10여 년의 기록이 담긴 ‘바인더북’을 손에 쥔 채 스물다섯, 사회 초년생으로 눈뜨다! 그때부터 시작된 180도 달라진 인생 살기! 바이어 맞춤 접대로 회사 부도 막고 발 빠른 이직과 한발 앞선 재테크로 승승장구하지만 불의의 사건으로 조폭들과 얽히면서 기록에 없던 일들이 발생하는데……
제목: 바인더 북
장르: 현대판타지
사실 심각하게 재미없다거나 그정도는 아니다.
그저 내 취향이랑 거의 맞는 부분이 없었을뿐 .
현대판타지로 일단 분류는 해놨으나..정확히 말하면 회귀물+a 정도?
(2권 중반부까지 보고 포기해서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신체능력 향상까지만 나와서)
일단 내 취향이랑 안맞는 부분을 말해보자면.
1. 가족끼리 존댓말?
물론 가족끼리 존댓말 쓰는 가정은 생각보다 많다. 문제는 나의 개인적 감상이지.
본인은 반말을 통해 서로간의 친밀도가 비약적인 상승곡선을 이룬다고 생각하기때문.
주인공은 5남매중에 맏형으로,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동생들을 키워왔다..
뭐 이설정으로 그냥저냥 아 그럼 존댓말..음..그래 할만 하기도 할것 같고.. 라는 느낌으로 일단 석연찮았지만 패스했다만.
여튼 계속 보면 마치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듯 보는 내내 불편했다.
2. 상당히 많은 영어나 혹은 전문지식 단어들
이건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것 같은 느낌.
소설을 보면서 동시에 사회에서 쓰일만한 영어를 접한다는건 큰 도움으로 작용한다. 이건 사실이다.
그런데 과하면 아니한만 못하다고..
굳이 내가 비행기 꼬리부분이 '러더'라고 불리는것 까지 알아야 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중간중간에 툭 튀어나오는 모르는 단어들은 소설의 몰입감을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독서를 방해하게 된다.
3. 하오체 왜이렇게 많냐.
하오체. 이건 난 나름대로의 고집이 있다.
판타지물이나 무협물 같은건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드라마등에서도 역사물은 하오체를 많이 쓰기에 여기에는 난 나름 익숙하다.
문제는 현대는 그렇지 않다는 것.
현대에서 하오체를 쓰는 상황이 얼마나 될것이며, 하오체를 쓰는 사람은 또 얼마나 있을까.
아니 왜 계약하는데 "그럼 그렇게 하겠소" 라는 말이 나오냐고.
"그럼 그렇게 하지요" 요 요요요요요요 요자 쓰면 좀 좋냐.
현대는 현대에 맞춰 언어와 단어선택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설의 몰입감을 위해서라도 . 제발.
4. 그냥 주인공 캐릭터 마음에 안들었다...
작가분에겐 미안한 말이긴 한데.. 물론 내가 2권밖에 안읽어서 주인공이 후에 정신적 성장을 할지는 모르겠다만.
뭐랄까.......
그냥 보면 은은하게 느껴지는 호구 냄새가 난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격이 좀 왔다갔다 하는듯.
자신의 장래에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당연하게도 회귀했으니까)
또 원래 성격이 약간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는 성격은 아닌 부분이 서로 충돌하는듯 한 느낌이 많이 풍겼다.
특히 히로인에게 고백을 하고 , ok 사인을 받자
기쁨을 주체 못하고 주위에 "여러분 ! 제가 처음 사귀게 된 여자친구 입니다!" (본문이랑 좀 차이가 있다만 유사하다)
라고 외치는 등...
여기서 난 '아...그..그만볼까..' 라는 생각이 확 들어서..
뭐 그 후로 계속 봤지만 역시 한번 '아니다' 느낌이 크게 와닿으면서 더이상 내용에 집중을 할수 없더라.
여튼 여기까지 . 아쉽게도 내 취향은 아닌 소설인것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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